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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산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장수 예능 프로그램 중 ‘나 혼자 산다’가 있습니다. 최근 10주년 기념으로 멤버들이 몽골여행을 다녀오는 모습이 방송되었습니다. 역시 금요일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흥미로운 재래시장을 비롯해 독특한 음식과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인상적이라는 평입니다. 그런데 방송 중에 나오는 음악을 들어보셨나요?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몽골의 음악을 소개해 드립니다.

몽골

몽골은 동아시아의 내륙국으로 수도는 울란바토르이며 1991년까지 공산주의 국가였으며 현재는 민구 공화국이다. 인구는 약 300만 명이다. 중세에 들어 칭기즈칸이 몽골 제국을 건국했으며, 몽골 제국의 제5대 칸인 쿠빌라이 칸 시절에는 국호를 원으로 개칭하였다. 이후 1986년부터 ‘외몽골’로 불렸다. 1911년 제1차 혁명을 일으켰으나 1920년 철폐되었고, 러시아의 10월 혁명에 영향을 받아 1921년 제2차 혁명을 일으켜 현재의 형태로 독립하였다. 북쪽으로 러시아, 남쪽으로 중화인민공화국에 접하여 있다. 

 

몽골의 기악 음악

몽골의 기악은 대체적으로 전통가창과 전통 무곡을 반주하는 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연주에 쓰이는 악기는 크게 다섯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모린 후르'라 불리는 2현의 찰현악기로서, 지판의 끝에 있는 용두는 말의 머리로 조각되어 있다. 한국의 해금에 해당하는 악기인데, 몸통이 사각형이고 더욱 크며, 또한 더욱 풍부한 음량과 다양한 음색을 갖고 있는 악기이다. 둘째로, '림브'라 불리는 옆으로 부는 피리가 있다. 본래는 대나무 악긴데 최근에는 금속제의 림브도 만들어진다. (서양의 플륫도 원래는 나무로 만들었는데, 현재 금속으로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셋째로는, '유친'이라 불리는 다현의 타악기를 들 수 있는데, 작은 망치로 현을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악기이다. 네 번째 악기로는 '슈드라가'라는 이름의 목이 긴 3현의 류트가 있는데, 일본의 사미센을 닮았으며, 전통적으로 여자들에 의해서 연주되는 악기이다. 마지막으로, '야탁'이라 불리는 13개의 현을 가진 다현금인 키타라가 있다. 연주되는 음악의 형태를 살펴보면, 여인과 사랑을 주제로 다섯 악기의 합주로 연주되는 곡들, 그리고 서사시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림브의 독주곡들, 또한 춤과 사랑의 노래를 그 내용으로 그리고 있는 모린 후르 독주곡 등이 있다. 곡의 주제들은 모두, '말의 날쌤'과 같이 유목민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주제들이 많고 음악들은 다소 애절하면서도 결코 어둡지 않은 분위기를 갖고 있는데, 이 점은 중국의 음악에 비해 매우 대조적인 면이다. 왜냐하면 중국의 기악들은 애절함이 지나쳐 깊은 센티멘털리즘을 보이는 반면에, 몽고의 기악은 결코 노스탤지어의 분위기를 넘어서지 않기 때문이다. 

쾨미이(Khoomii) 창법 

몽골의 음악은 중앙아시아에서 위구르와 함께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쾨미이 라는 매우 독특한 창법이 있다. 쾨미이 창법은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가창 양식으로서, 음높이가 서로 다른 음정을 한 사람이 동시에 발성하는 독특한 창법을 구사하는데, 그 발성방법에 따라서 다섯 가지의 창법으로 나누어진다. 외몽고의 몽골고원지역의 음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서부지역에 살고 있는 오이라드-몽고족의 음악이고, 다름 하나는 그 외의 지역에 사는 살크스-몽골족의 음악이다. 전자의 음악은 '토부후르'라는 찰현악기로 반주되는 '쾨미이' 가창이 주된 음악양식이다. 한편 후자는 내몽고의 찰현악기인 '모린 후르'로 반주되는 '우르틴 두'가창이 주된 가창양식이다. 이 두 가창양식은 상호 독립적으로 발전한 것으로서, 서로 섞인다는 것은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으나, 최근에는 근대화의 물결을 타고 형성된 직업적인 음악가들에 의해서 이 두 양식의 접근과 혼합은 비교적 쉽게 이루어지는 편이다. 쾨미이 창법은 처음 들을 때는 어색한 느낌이 많이 들지만 듣다 보면 정말 신기하고 매력적으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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